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사내벤처 제도인 '우리 어드벤처(A-D Venture)'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 어드벤처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모험심 강한 벤처집단을 의미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금융회사 특유의 보수적인 조직문화와 리스크 회피적 업무방식을 극복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을 포함한 전 그룹사 임직원이 신사업을 발굴하고 도전정신에 기반한 '혁신DNA'를 심을 계획이다.
우리 어드벤처 운영으로 스타트업 장점인 신속한 실행력, 개방형 혁신, 도전하는 문화를 전 그룹사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최소 요건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빠르게 고객 반응을 측정해 다음 아이디어에 반영하는 린 스타트업 방식으로 신사업 리스크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 가속화로 금융기관도 이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사내벤처 제도 운영으로 조직 내 혁신문화를 안착시키고 우리은행 등 전 그룹사 임직원의 잠재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