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기서도 '육즙' 느낀다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바이오제네틱스(대표 하관호·안주훈)가 위드바이오팜과 함께 대체육 맛과 식감을 높이기 위해 육즙성분 '레그헤모글로빈'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콩뿌리혹에서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이용, 대체육에 육즙성분을 가미할 수 있다. 기존 인공육 출시 제품이 단순히 식물성 단백질 압축성형 제품인 것과 달리 식감면에서 차별화를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하는 미래형혁신 식품기술개발사업 주관 연구기업 위드바이오팜과 함께 대체육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체육 대량생산 및 상업화 핵심특허'를 출원했다.

임도형 이사는 “대체육은 CES 2020에도 소개될 만큼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특허는 유전자재조합이 아닌 콩뿌리혹에서 추출, 유전자조작 콩을 이용한 기존 인공육제품에 비해 안전하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