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파츠(대표 조덕형)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용 핵심 부품을 생산·가공·접합·후처리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챔버에 필요한 부속품과 샤워헤드 제작 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동원파츠는 지난 2018년 전략적으로 장비 핵심 부품을 일괄 생산·가공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번 세미콘 코리아 2020에서 원스톱 솔루션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보통 부품 완성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공·접합·후처리 등 각 분야별 전문기업을 찾아다녀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다보면 최종 결과물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동원파츠는 한 곳에서 부품 전 생산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설비를 마련하고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다양한 기계 장비에 필요한 부품 생산 공정을 한 곳에서 처리함으로써 제작비용을 절감하고 품질도 균일하게 유지하는 효과를 노렸다.
조덕형 대표는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를 해보니 우리 의지만 있으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는 곧 동원파츠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됐다”고 자부했다.
올해 동원파츠는 기업이 연구개발 중인 부품을 빠른 시간 내에 제작해볼 수 있는 시험생산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최고 수준 인력과 설비를 갖추고 24시간 풀가동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빠른 서비스'를 강조해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주력 분야인 반도체는 물론 항공, 방산, 의료, 로봇 등 다양한 분야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조 대표는 “시험생산 서비스는 비록 큰 수익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혁신 기술을 연구하는 장비기업과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함께 해보며 같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부품 시장은 제작이 복잡하고 까다로우면서 수량이 많지 않은 고부가 분야에서 승부를 내지 않으면 중국 공세에 밀려 살아남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동원파츠만의 원스톱 솔루션과 시험생산 서비스로 차별화된 기술 강점을 알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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