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KKR과 2억달러 규모 글로벌 전용펀드 조성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조셉 배 美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공동대표가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조셉 배 美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공동대표가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하 KKR)와 2억달러 규모 신한금융그룹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KKR는 1976년 설립된 투자회사로 약 1947억달러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4개 대륙 16개 국가에 21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KKR가 보유한 다양한 글로벌 투자 상품에 양사가 상호 협의한 자산배분전략에 따라 투자하는 단독 맞춤형(Tailor-Made) 펀드다.

일반 투자 방식과 달리 자산배분과 투자 결정 등 펀드 운용 단계별로 양사 협의가 가능하다. 신한금융은 KKR의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전 과정에 참여해 KKR 글로벌 투자 경험과 역량을 직접적으로 이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첫번째 맞춤형 펀드 포트폴리오로 PEF 분야를 선정하고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통해 은행, 금투, 생명, 오렌지라이프가 공동 참여하는 1억5000만달러 규모 펀드를 론칭했다.

두번째 포트폴리오는 안정적 투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부동산·인프라 부문을 선정했으며, 현재 5000만달러 규모 추가 펀드 조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을 일류로 향상시키기 위해 KKR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