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12월 고용보험 가입 43만4000명 증가"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가입 규모에서 제조업은 소폭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43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감소는 자동차 기계·장비 쪽에서 나타나 제조업 경기부진이 일부 실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는 12월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38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2만8000명이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에서는 보건복지(13만5000명), 숙박음식(6만6000명), 전문과학기술(4만7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에선 선박, 반도체 생산증가 등의 영향으로 조선업(5000명), 반도체(3000명)가 증가한 반면 '자동차(-1만), 기계장비(-5000명) 등은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보험 가입이 줄어든 것은 제조업에 속하던 전문과학기술 분야(3400명)가 서비스업으로 옮겨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가 15만7000명(2.0%), 여성은 27만명(4.7%) 늘었다. 여성은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령층별로는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50세 이상' 중심으로 증가했고, 청년층과 40대는 인구 감소에도 가입자 수는 지속 증가했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9만6000명으로 '제조업'(1만.5000명), '건설업' (14만8000명), '도소매'(1만명)을 중심으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12월 고용보험 가입 43만4000명 증가"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사회안전망 강화 효과 등으로 '여성' '50대이상' 중심 증가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