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트랜스, 친환경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 해외서 러브콜

친환경 표면처리 전문기업 테크트랜스(대표 유재용)는 해외 기업과 협력해 자사의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응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테크트랜스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0'에 참가, 행사기간동안 반도체 관련 외국계 상장사, 디자인기업 관계자와 만나 표면처리 기술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벌였다.

테크트랜스는 CES 2020에서 자사 친환경 비철금속 표면처리기술을 선보였다.
테크트랜스는 CES 2020에서 자사 친환경 비철금속 표면처리기술을 선보였다.

이 업체는 CES에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전해액에서 세라믹 산화피막을 형성시키는 'TAC(Tech Arc Coating)' 기술과 티타늄 소재에 색염료 없이 산화층 두께로 색을 구현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TAC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알칼리 용액에서 세라믹 산화피막을 형성시키는 공법이다. 소재 내부식성, 강도, 도장밀착성 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테크트랜스는 이 기술로 2018년 7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티타늄 소재에 색을 구현하는 기술은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친환경 기반 전해액에 색염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압 조절만으로 산화피막 두께를 조절해 서로 다른 색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전압 차이에 따른 고유색을 구현한다.

테크트랜스는 CES에서 두 기술을 시연해 해외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외국계 상장기업 A사가 자사 반도체 장비의 기능성 표면처리를 의뢰했고, 미국 솔트레이트시티의 유명 생활가전 디자인기업은 사업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뉴저지 한인협회에서도 기술적용 검토에 착수했다.

유재용 대표는 “친환경 표면처리 분야 독보적인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전자와 전기차부품기업 잠재고객을 타깃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비철금속 분야 선도 기술로 고객맞춤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