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과학기술·AI' 시작으로 정부 업무보고 청취...“국민께 약속하는 자리”

문 대통령, '과학기술·AI' 시작으로 정부 업무보고 청취...“국민께 약속하는 자리”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 분야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정부부처별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는 △강한국가 △체감복지 △공정정의 △일자리 △문화관광 △혁신성장 △안전안심 △외교통일 등 9개 대주제별로 정부부처를 묶어 진행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부터 2월까지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해 업무보고 컨셉트는 2020년 확실한 변화를 위해 국민 체감 성과를 다짐하는 자리다. 진행 방식도 국민에게 '약속'하는 식이다. 공통 슬로건은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으로 정해졌다.

업무보고 행사는 정부부처를 주제별로 묶어서 총 9번 열린다. 16일 과학기술과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후 다음달까지 강한국방, 체감복지, 공정정의, 일자리, 문화관광, 혁신성장, 안전안심, 외교통일을 주제로 이어진다. 업무보고 장소는 정부부처나 정책현장 등 상황과 주제에 따라서 정한다.

청와대는 지난해 업무보고 지연 등의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업무보고 내용의 의미는 대통령이 전 부처를 대상으로 신년 업무보고를 직접 주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업무보고 당시 해외순방 일정 등을 이유로 2018년 말 신임 장관 등이 임명된 7개 부처 업무보고를 먼저 받고, 이듬해인 2019년 3월에서야 나머지 11개 부처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갈음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