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 소프트웨어(SW) 기업이 함께하는 한국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이 출범 6개월 만에 자리를 잡고 올해 활동을 본격화한다. 정보기술(IT)을 도입해 디지털전환을 준비하는 기업·지자체 등과 활발히 교류하며 주요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조합은 지난해 6월 창립총회에서 배희숙 이사장을 추대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조합 회원사수는 창립 당시 56개에서 최근 92개까지 빠른 속도로 늘었다. 기술 기반 기업이 함께하는 첫 조합으로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네트워크, 보안 등 분야별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했다. 올해 회원사 수는 200여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조합은 출범 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9월 KB국민은행 IT그룹과 국산 제품 공급·기술 내재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11월 두산그룹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관련 국내 성공사례 발굴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 협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합은 최근 올해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합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경쟁력 있는 기술 기업 모임으로 성장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를 했다.
참석 기업은 단순 조합원 확장이 아닌 기술을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모임이 되도록 전략을 수립했다. 조합을 통해 주요 사업 공동수주, 교차교육, 세미나, 관계기관과 간담회 등을 진행, 명실상부 최고 기술조합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활발하게 기업·지자체 간담회를 마련하며 소통하고 조합원 시너지 창출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최근 부천시·부천도시공사와 올해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부천시, 부천도시공사와 함께 스마트도시 조성·상호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김동호 부천도시공사 사장과 배희숙 한국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조합원사 크로센트, 아토리서치, 엔쓰리엔 등 14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은 스마트도시 조성에 필요한 신기술·서비스 개발 등에 따른 실증과 국내외 신기술과 서비스 확산 홍보 등을 상호 협력하는 내용으로 담았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번 협약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시는 높은 수준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업과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희숙 한국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독자기술을 보유한 SW 업체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부천시와 함께 상생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부천시를 시작으로 주요 지자체 기업과 지속 간담회를 개최하며 조합원 기술력을 알리고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꾸준히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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