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MNO·MVNO)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1400만 가입자 달성에 이어 10개월 만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해 4월 5세대(5G) 상용화를 발판으로 연간 8% 이상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5년간 5~6%대 연평균 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5G 마케팅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U+VR·AR, 클라우드게임' 등 다양한 5G 콘텐츠에 힘입어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르게 가입자가 늘었다. 연령대별 분포는 40대가 16%, 20대 15%, 30대 14%, 10대 5% 순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상용화 이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차별적 5G 콘텐츠가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라며 “5G 고객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LTE 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날 정도로 5G 콘텐츠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 가입자당 모바일 데이터 평균 사용량은 LTE가 월 12GB, 5G는 최대 월 30GB 이상으로 나타났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동통신 가입자 1500만 달성은 5G뿐만 아니라 홈·미디어, IoT, AI 서비스 등 모든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무선 사업을 비롯한 각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밀도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 고객 비율을 3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5G 가입자는 약 10%를 차지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