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으로 대체육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대체육 전문 기업 인트론바이오가 미국에 관련 핵심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대표 윤경원)는 보유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대체육 핵심 성분과 관련 제조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가 확보한 미국 특허는 대체육 산업에서 근간 원천 기술이 되는 특허 세 가지다. 콩 레그헤모글로빈, 소에서 추출한 보빈미오글로빈, 돼지에서 추출한 포신미오글로빈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체육 핵심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소재다. 동일한 헴-글로빈 복합체와 이들의 생물학적 공정에 의한 제조 방법 특허가 그것이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해 상업화에 필요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최근 대체육 시장은 미국 비욘드미트, 임파서블 푸드 등이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부각되고 있다. 비건 푸드를 넘어 미래 식량 고갈, 육류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체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체육은 '고기처럼 보이게 하는 첨가제'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감, 맛, 색 등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한 특허 기술이 이를 구현하는데 적합한 특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미국 전문 임상시험대행기관(CRO)으로부터 특허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핵심 소재의 미국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 대체육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기술의 라이선싱과 인허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 제휴 기업인 에스텍파마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개요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