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 솔메딕스(대표 양인철)는 광유도 성대 약물주입 의료기 '라이트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인증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라이트인은 광원장치와 광섬유 카테터를 연결해 의료진이 주사바늘 위치를 실시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주사바늘 끝에 광원을 장착해 내시경카메라로 정확한 주사바늘의 위치를 파악하는 원리다. 적용기술은 2018년 국내 특허등록, 2019년 미국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라이트인 주요 타깃은 이비인후과 성대질환 환자다. 성대질환 환자에 대한 성대주입술은 정확한 약물 주입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워 소수 숙련 전문의에 의해서만 시행되고 있다. 시술자가 라이트인을 사용하면 주사바늘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성대주입술에 대한 의료진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병증 위험 최소화로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솔메딕스는 2018년 말 부산대병원과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라이트인 관련 원천기술을 도입했다. 원천기술을 확보한 후 1년여 만에 제품 상용화에 성공, 좋은 아이디어를 신속히 사업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역량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양인철 솔메딕스 대표는 “라이트인은 이비인후과 외에도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약물주입술 영역 전반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ISO인증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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