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에…'전염병 주식회사' 차트 역주행

신종 코로나 확산에…'전염병 주식회사' 차트 역주행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하면서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가 차트를 역주행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유료게임 순위에 따르면 전염병 주식회사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80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2012년 출시된 게임이다. 7년이 지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래된 패키지 게임이 최상위권으로 올라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 또 PC버전 멀티플레이 서버는 이용자가 몰려 접속이 안 되는 일도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영국 게임 제작자 제임스 본이 개발한 게임이다. 이용자가 전 세계에 질병을 퍼뜨려 지구상 모든 인간을 멸종시키는 것이 목표다. 실제 발발했던 전염병 정보가 반영돼 있고 각국 보건 정책, 지리적 요소, 계절 이벤트까지 반영된다. 전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게임 요소가 등장한다. 특정 유전자를 배합해 특수한 질병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폰, PC, 엑스박스 원에서 즐길 수 있다. 2016년에는 보드게임도 발매됐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