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4612억원,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LG화학은 4분기 ESS 화재 관련 충당금이 반영돼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연간 매출 28조6250억원과 영업이익 895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0.1% 감소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3.4% 증가한 35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시설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3.0% 감소한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석유화학부문은 ABS, PVC 등 다운스트림 제품 호조를 전망했고, 전지부문은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첨단소재부문은 OLED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안정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