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다만 악조건 속에서도 영업손익 '흑자'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별도기준 2019년 실적으로 매출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영업이익은 56.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 1074억원에서 5708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확대했다.
대한항공 실적은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뒷걸음질 쳤다.
대한항공은 중·장거리 수요 유치 노력 및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탄력적 화물 노선 운영 등을 통해 영업손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여객사업은 동남아·대양주 대체노선 판매 강화 및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 대비 수송실적이 3.8% 개선됐다.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같은 기간 수송실적이 9.8% 하락했다.
여객사업 노선별 매출 비중은 미주 29%, 구주 19%, 동남아 21%, 중국 12%, 일본 9%, 국내선 6%, 대양주 4%다. 비중은 일본과 중국이 각각 2% 포인트(P)와 1%P 줄고, 미주와 구주가 각각 2%P와 1% 늘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사업과 관련해선 △중장거리 노선 운영 확대 △델타 조인트벤처 안정화 및 실적 개선 △기재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한다.
또 화물사업에 대해선 △성장 시장 개발 통한 수익 제고 △글로벌 생산기업 및 대형 포워더 수요 유치 △가용 공급 최대 활용으로 수익성 개선 등을 실적을 개선한다.
대한항공 2019년 경영 실적 (별도재무제표 기준)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