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대표 이상호)가 2019년 연간 영업손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7일 SK텔레콤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11번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517억원,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11번가는 2019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록 십일절 등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 진행 영향으로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영업손익을 141억원 개선했으며 연간 기준으로 2018년 대비 약 692억원의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
11번가는 2019년 중 지속적인 비효율 사업축소와 수익성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만큼 2020년에는 검색기능 강화, 고객 참여기반의 커머스 서비스 본격 출시 등 '커머스 포털' 전략을 통해 고객 트래픽을 높이고 다양한 대형 제휴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11번가는 업계 유일 '커머스 포털'을 지향한다. 상품 구매뿐만 아니라 상품 구매팁, 가격비교, 신상품 추천, 동영상 리뷰 등 쇼핑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제공한다. 기존 쿠폰 중심 가격 경쟁을 벗어나 SK텔레콤 최초 구독형 멤버십인 '올프라임' 멤버십 도입과 고객에게 실리를 제공하는 SK페이 포인트 혜택 강화에 나서는 등 재미, 정보, 참여의 쇼핑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에 집중한다.
백화점, 종합몰, 유명 브랜드 등을 입점시키고 SKT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를 통한 생필품 주문 등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타 e커머스보다 경쟁력 있는 대형가전 협업전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진행된 '십일절 페스티벌'은 일 거래액 1470억원, 하루 구매고객 111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국내 최대 쇼핑 프로모션임을 증명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약속했던 11번가 새 출발 원년의 흑자전환을 끊임없는 노력 끝에 달성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커머스 포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서 2020년 또 한번 성장하는 11번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11번가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