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민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구원 투수 역할에 나섰다.
경기신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인한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종합지원 특별대책을 수립·시행한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긴급 가동했다. 영업부문 상근이사를 단장으로 한 TF는 23개 영업점에서 운영된다. 영업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별전담 전용 상담창구가 설치됐다. 피해규모가 커질 경우에는 비상전담인력도 구성할 계획이다. 현장중심 보증심사, 조사 기준 완화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예상된다.
경기신보는 TF를 통해 도내 신종 코로나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제도적 지원 대책도 동시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자금 700억원과 연계하는 총 8500억원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기업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이는 메르스 당시 지원액인 3638억원보다 2배가 넘는 규모로, 이차보전을 통해 금리를 지원하는 등 피해기업 금융비용 부담도 대폭 줄여줄 전망이다.
경기신보는 메르스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특별 금융지원으로 인한 일정부분 자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들 피해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도내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도내 지역경제 피해가 최소화되고, 피해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도내 지역경제에 큰 위기가 찾아왔을 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당시 메르스 발병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수요는 폭증했다. 경기신보는 지역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기동반을 운영 신속하게 보증지원했다. 사회적 약자인 저신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까지 실시해 1만5392개 업체에 3638억원을 지원하며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이행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