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이 창당 이후 총선 첫 공약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육성을 꼽았다. 총리실 직속 AI·SW 컨트롤타워 설치, SW교육체계 수립, AI전문가 1만명 확보 등의 계획을 통해 국가 디지털 혁신 경쟁력을 키우고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구상이다.
유의동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13차 당대표단회의에서 1호 총선 공약으로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 양성'을 발표했다. 유 책임대표는 “대한민국의 AI경쟁력 지수는 미국을 10으로 봤을 때 5.2의 수준이고 인재 부족률도 60% 수준”이라며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명 양성이야말로 대한민국 100년을 먹여 살릴 성장 엔진이자 제1의 국가 혁신 과제”라고 말했다.
당은 우선 국제수준 최정상 AI전문가 1만명 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석박사 연구 인력의 해외 선도대학·연구소·기업 파견과 연구수행을 지원하고, 최정상 해외 전문가를 영입해 2025년까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교육 부문에선 SW중심대학을 60개로 확대하고, 전국 '디지털혁신센터' 27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혁신 SW교육체계를 수립해 SW교육을 초중고 주요과목으로 격상시키고, 'AI·SW졸업인증제'도 추진한다. 현재 1개소인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새롭게 '디지털혁신센터'로 전환해, 서울·경기 등 전국 광역시도 단위에 27개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학습과정도 대대적으로 혁신할 방침이다.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교육에 대한 지원을 높이고 교육 이수자에 대한 'AI·SW수강인증제'를 실시해 공공부문 취업 시 가산점을 적용한다. 또 현재 시행 중인 '산업 맞춤형 실무인재 배출 프로그램'을 온라인 교육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총리실 직속 'AI·SW 전담 컨트롤타워' 설치도 약속했다. 디지털 혁신인재 육성 사업의 부처 간 업무를 총괄지휘하고 정부 역량 집중을 도모한다. 컨트롤타워는 AI·SW 인재육성 장기계획 수립, 부처 간 협업체계 구축, 그리고 규제혁파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당은 디지털 혁신인재에 대해 현 정부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공공부문 일자리를 81만개 만드는데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21조5000억원(5년간)의 절반망 투자해도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명 양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유 책임대표는 “최악의 청년실업 상황에서도 SW 분야는 최대 20만 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SW 인재 20만 명을 양성하면 20만개의 일자리가 당장 창출된다”며 “대한민국 100년을 먹여 살릴 성장엔진은 공무원 81만 명이 아닌,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명”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