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장비 업계 2위 기업 에릭슨이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0' 참가를 취소한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조치다.
뵈르예 에크홀름 에릭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직원과 고객, 관계자의 건강·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매우 유감스럽지만 MWC 참가 취소를 결정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MWC에서 선보이려던 각종 기술시연과 콘텐츠를 향후 지역별로 행사를 갖고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MWC에 참가하기로 했다가 결정을 번복한 기업은 LG전자에 에릭슨이 두번째다.
하루전, 화웨이, 중싱(ZTE), 오포, 샤오미 등 중국 4대 스마트폰 대기업도 MWC에 파견하는 참가단 규모를 과거보다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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