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바이오사이언스, 방사능 위험물질 없는 'X선 혈액조사기' 첫 공급

JW바이오사이언스, 방사능 위험물질 없는 'X선 혈액조사기' 첫 공급

방사능 유출 위험 없는 '혈액방사선조사기'가 국내 대형병원에 처음 설치됐다.

JW바이오사이언스(대표 함은경)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엑스-레이(X-Ray) 방식 혈액방사선조사기 '상그레이'를 공급했다

상그레이는 수혈용 혈액백에 X선을 조사(빛을 쬠)시켜 수혈 후 발생하는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은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국내 대형병원 중 혈액방사선조사기를 보유한 곳은 50여 개 기관정도다. X-Ray 방식 혈액방사선조사기가 국내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그레이는 방사능 위험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방사능 물질 유출위험이 없고, 방사능 폐기물 처리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부담을 줄인다. 상시 감마선을 방출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작동 시에만 고전압을 통해 X선을 유도시키는 방식으로 안전하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모회사인 JW메디칼이 30년 이상 관리한 X-Ray 장비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를 늘린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프랑스, 노르웨이, 일본 등 해외 의료선진국에서도 방사능 유출 위험이 없는 X-Ray 방식으로 교체가 활발하다”면서 “기존 감마선 방식 제품이 노후화돼 안전, 조사 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상그레이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