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년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세계총회를 개최할 후보지역으로 강릉을 선정하고 유치활동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ITS세계총회 유치 후보도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강릉시가 국내 유치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ITS세계총회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제5회 서울 ITS 세계총회와 2010년 제17회 부산 ITS 세계총회를 개최했다.
강릉시는 평가회의에서 김한근 시장이 유치 계획을 발표하며 2018년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경험과 우수한 관광자원을 내세워 국내 유치후보도시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강원도, 강릉시,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과 함께 유치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2월 중 ITS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개최지가 최종 선정되는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ITS 세계총회까지 투표권을 보유한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총회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강릉시와 긴밀히 협조해 유치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2025년 ITS 세계총회가 국내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TS세계총회 개최 현황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