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中 공장 정상화·특별연장근로 승인 힘쓸 것"

신종 코로나 관련 업계 간담회
두산·삼성·현대차 등 주요 기업 참석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 강화 등 밝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기업 상황 점검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기업애로 해소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기업 상황 점검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기업애로 해소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중국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가 기업현장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애로를 조기 해소할 수 있는 대응책을 내놨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업종별 협회·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중국에 진출한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 건의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세 가지 대응책을 내놨다.

우선 지난 10일 중국 현지공장 가동이 일부 재개됐지만, 나머지 지역도 조속히 가동이 승인되도록 지방 정부와 협의를 강화키로 했다. 또 설비투자자금·특례보증 등 필요한 자금은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지원한다. 특별연장근로 인가의 경우 다수 신청기업이 이미 승인받았지만, 나머지 신청기업도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철저한 방역을 통한 사태 조기종식과 더불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산업부는 KOTRA·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무역협회 등 3개 기관이 약 337건 기업 애로를 접수, 현재까지 85건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252건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며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성 장관은 “글로벌 차원의 공급망 진단을 통해 우리 산업이 대외 리스크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것”이라며 “업계도 필요한 사항은 실기하지 않도록 정부에 빨리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