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무인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원활히 다닐 수 있도록 돕는 핵심기술 연구 결과를 해외 기관과 함께 발표해 큰 관심을 얻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지난 6일 프랑스 베르사유 모비랩(MobiLAB)에서 지난 3년간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한 연구성과를 발표, 성과 우수성을 크게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도로 현장에 설치, 서비스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연구과제다.
ETRI는 국내 IoT 플랫폼 및 레이더 개발 전문기업인 메타빌드와 함께 자율주행을 위한 교차로 안전 서비스 기술 연구를 제안, 사업과제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제 공동기술개발 사업 과제를 수행했다.
교차로에 구축한 안전정보 시스템 및 서비스로 차량에 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 사고를 예방 협력 및 자율주행을 지원하도록 한다.
ETRI는 지난 10여 년간 연구해온 웨이브(WAVE) 통신기술, 메타빌드가 보유한 도로 레이더 기술 및 사물지능통신(M2M)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을 확보했다.
교차로 안전정보 시스템은 보행자나 차량을 감지하고 관련 정보를 자율주행차량에게 전달해 미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동적지도(LDM) 정보를 만드는 교차로 안전 시스템과 정보를 생성해 차량에 경고를 표현하는 서비스 단말로 구성돼 있다.
본 과제로 IoT 플랫폼과 연동하는 초기 사이트를 만들어 군집 주행, 자동 발렛 파킹, 도심 자율주행 서비스 등을 검증했다. 총 6곳에 사이트를 구축했다.
ETRI 연구진은 신호 위반 차량 시험, 보행자 무단 횡단 시험 등을 진행해 IoT 센서 기반 안전정보를 제공 기술이 사고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ETRI는 향후 관련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오현서 자율주행지능연구실 책임연구원은 “교차로 안전 서비스 기술은 도심 교차로와 일반도로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ITS 서비스, 자율주행 차량에 필수적인 기술로 활용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