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충청북도 수출기업 경제 피해가 커지고 있다. 12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충북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인 가운데 25개 기업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뷰티, 기계·뿌리산업, 농업·식품·유통 분야가 6곳씩 접수됐고, 자동차부품 4곳,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곳, 전기·전자 1곳이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수출계약 지연·취소, 대중국 수출마케팅 차질, 원부자재 수급 및 기업운영자금 애로사항이 주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북도는 수출기업 피해 사례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 국제통상과와 11개 시·군, 충북기업진흥원, 충북테크노파크 등 14곳에 피해 신고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피해 유형별 PM(프로젝트 매니저)도 지정해 신고 및 후속조치를 관리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특별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최성규 국제통상과장은 “수출피해 대응방안 마련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지원 시책 확대를 위해 신남방·신북방 해외마케팅을 확대하고 예비비를 활용해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수출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