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유로 MWC 2020 참가를 취소하는 글로벌 기업이 늘고 있다. 'MWC 엑소더스'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주요 기업의 MWC 2020 불참 선언이 잇따르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1일(현지시간) CNBC·BBC에 따르면 페이스북, 인텔, 시스코, 미디어텍, AT&T, 스프린트가 MWC 2020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인텔은 “임직원과 파트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 MWC 2020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비보와 일본 NTT 도코모·소니도 MWC 2020 불참을 선언했다.
앞서 LG전자를 시작으로 에릭슨, 아마존, GPU 분야 1위 기업 엔비디아(Nvidia)도 MWC 2020 참가를 취소했다.
주요 기업 불참으로 MWC 2020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MWC는 33년간 취소된 전례가 없다.
스페인 매체 '라 방가디아'에 따르면 MWC를 주관하는 GSMA는 금요일(현지시간) 회의를 통해 행사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GSMA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계획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