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이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 사장은 12일 사내 뉴스채널과 인터뷰에서 “세계 시장에서 하이엔드 제품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 수익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해외 비중을 감안, 프리미엄 시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내다봤다.
차 사장은 “베트남 윤활유 시장만 해도 향후 10년간 약 두 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프리미엄 윤활유 제품 중심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세계 경쟁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고품질 제품(고급 기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SK루브리컨츠는 2008년부터 그룹Ⅲ보다 고품질인 그룹Ⅲ-Plus 제품을 중심으로 이 부문 경쟁력을 공고히 해왔다.
차 사장은 프리미엄 시장으로 전환은 친환경 시대에 필수불가결하다고 전망했다. 이미 SK루브리컨츠는 이에 대비해 전기차용 윤활유인 EVF 개발에 착수했다. 세계 전기차 업체 OEM사에 일부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세계 최초 독자 개발한 특허물질과 이온 액체를 활용한 윤활유 제품 '지크 제로'도 출시했다.
그는 “지크 완제품 외에도 친환경 엔진유에 최적화된 유베이스 플러스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판매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로 경제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까지 동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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