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이천 방문..."높은 시민의식에 감사"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국방어학원 입구에 설치된 경기도 현장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국방어학원 입구에 설치된 경기도 현장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마련된 이천지역을 방문해 주민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러 지원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 현장상황실, 이황1리 마을회관, 이천쌀밥 식당, 이천시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돌며 마을주민과 상인을 만나 감사인사를 전하고 이천 특산물 홍보대사를 자청했다.

이 자리에는 송석준 국회의원과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 엄태준 이천시장 등이 함께 했다.

이 지사는 먼저 국방어학원 입구에 설치된 경기도 현장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한 뒤 이황1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주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지사는 “여러분은 경기도의 자부심이다. 대한민국의 높은 시민의식을 경기도민 입장에서 잘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 결단과 희생, 헌신이 기록으로 남아 미래 세대에게도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 지사는 “지나친 불안은 거둬들이고 정상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잉대응에서 합리적 대응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오늘 여기 온 것도 이천에 많이 오셔서 많이 드시고 팔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경제 활성화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역음식점에서 이천쌀밥정식으로 기자, 도의원 등과 함께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이 지사는 이천시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 장을 본 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곳에서 경기지역화폐로 이천쌀, 한우, 말린호박 등 24만원 상당 농축산물을 직접 구입한 이 지사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들어와 보니 상품도 싱싱하고 다양하고 가격도 적정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평소에 자주 강조하는 것처럼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가 필요하다. 그것이 진정한 '공정'”이라며 “이천시민 여러분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충분히 예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천시에 6억원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했으며 마스크와 방호복 등 물품과 장비를 긴급지원했다. 특히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이 지사 방침에 따라 월포1지구 배수로 정비공사 등 이천시 숙원사업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50억원 지원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