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W, 5G 훈풍에 대규모 흑자전환...올해 1조 클럽 가입 노린다

KMW, 5G 훈풍에 대규모 흑자전환...올해 1조 클럽 가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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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W가 5세대(5G) 이동통신 맞춤형 전략으로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5G를 정조준한 연구개발(R&D), 글로벌 시스템통합(SI) 기업과의 협력 전략이 주효했다. 올해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

KMW는 13일 지난해 매출 6849억원, 영업이익 1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2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5G 기지국 핵심장비인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기지국 신호 세기를 강화하는 '빔포밍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개 안테나를 결합한 다중 입출력 장비로 노키아와 공동 개발했다.

노키아에 '다중입출력장치'를 공급하며 단품 공급 대비 이익률을 배 이상 개선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KMW는 실적이 부진했던 2018년에도 매출 10% 이상을 5G 장비 개발에 투자하는 등 R&D 투자를 지속했다.

KMW는 올해 롱텀에볼루션(LTE)과 5G 시장 동반 공략으로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노린다.

KMW는 제품 공급처를 삼성전자, 노키아에서 중심에서 에릭슨, ZTE 등으로 다변화했다. 그간 진출이 쉽지 않았던 유럽,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후지쯔, 일본 노키아, 라쿠텐 등 거래처도 확보했다.

중국은 차이나모바일 5G 가입자 증가, 일본은 5G 시장 개화, 미국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MW의 시스템장비, 필터 관련 매출이 급증할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이다. 글로벌 통신사간 5G 네트워크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호재다.

금융권도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김홍식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물론 미중일 이동통신 투자가 확대될 수 밖에 없고 KMW는 주요 SI기업의 핵심 서플라이체인에 속해 있다”면서 “내년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MW 실적 (단위: 억원)

KMW, 5G 훈풍에 대규모 흑자전환...올해 1조 클럽 가입 노린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