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주요 소재 가운데 하나인 분리막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이차전지 시장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차전지 분리막 수요는 2019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분리막은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주요 소재 가운데 하나다. 이차전지에서 양극활물질과 음극활물질의 접촉을 막는 동시에 이온이 오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2019년 세계 분리막 시장 규모는 총 28억㎡였다. 2025년 수요는 약 193억㎡로 예상됐다.
습식분리막과 건식분리막 비율은 2019년 약 62대38에서 2025년 72대28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SNE리서치는 “승용 전기차 보급 활성화가 진행되면서 습식분리막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습식분리막과 건식분리막은 제조 방식에 따라 구분된다. 습식분리막은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필요로 하는 소재가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건식분리막 대비 단가가 높지만 박막화가 가능해 높은 에너지 밀도 확보에 용이하다. 대체로 승용 전기차 이차전지에 많이 사용된다.
반면에 건식분리막은 제조 단가가 낮지만 박막화가 어렵다. 이 때문에 높은 에너지 밀도를 요구하지 않는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전기 시내버스 등에 주로 사용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