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직원, '한 끼 식사' 금액 기부로 저소득가정 도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교직원들이 매달 한 끼 식사 비용을 기부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한 끼 나눔 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교직원들이 매달 한 끼 식사 비용을 기부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한 끼 나눔 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교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따뜻한 한 끼 나눔 기금'으로 희귀난치성질환인 결정성경화증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해 11월 요관결석으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결절성경화증이라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진단 받았다. 보건소 희귀난치질환 의료비 지원으로 의료비 중 일부는 지원 받았으나 비급여진료비는 지원되지 않아 치료를 지속할 경우 생계 위협을 받는 상황이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교직원들은 '따뜻한 한 끼 나눔 기금'으로 이 씨에게 100만원 의료비를 지원했다. 또 사랑의 물품 나누기 행사를 통해 생필품도 전달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13년 개원 이래 '사나래봉사단 따뜻한 한 끼 나눔 후원회'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따뜻한 한 끼 나눔'이라는 테마는 후원회 설립 당시 교직원들의 병원 한 끼 식사금액인 3500원을 기부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300여명 교직원들이 한 끼 나눔에 참여해 25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됐다. 질병과 장애로 위기를 겪거나 저소득 장애인 가정, 독거노인,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총 320개 가정에 생필품 등 사랑의 물품을 전달했고 15명 환자에게 의료비를 전달했다. 2013년 개원 때부터 실시한 한 끼 나눔으로 현재까지 누적 1억5000만원이 전달됐다.

이희성 사나래봉사단장(흉부외과 교수)은 “교직원들이 부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정기적인 기부를 실천하는 문화를 장려하고자 한 끼 나눔 후원회를 운영하게 됐다”며 “다양한 테마와 방법을 통해 기부문화를 확산해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