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망을 다각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타이완뉴스는 “애플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중국에서 에어팟 프로 라이트와 아이패드, 애플워치 생산을 담당하는 시설을 대만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맥북 제품 생산기지를 대만으로 옮긴 것에 이은 두 번째다.
애플전문 외신 나인투파이브맥은 “코로나19가 애플 제품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애플이 공급망 다각화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코로나19로 생산 차질 등 부메랑이 되고 있다.
타이완뉴스는 1분기 애플의 중국 생산라인 중 최소 3분의 1이 유휴상태를 지속, 3월 정상 가동이 이뤄질 지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하고 웨어러블 기기도 당초 예상보다 16% 감소, 노트북 출하량은 3분의 1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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