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 코로나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그동안 특위 명칭에 '우한'을 넣을 것인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우한이 아닌 코로나 19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민주통합의원모임 3개 원내교섭단체는 24일 본회의에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특위 구성은 총 18인으로 위원장은 여당인 민주당이 맡는다. 구성 비율은 민주당 9인 통합당 8인 민주통합의원모임 1인이다. 18인 위원 명단은 24일 공개된다.
그동안 여야는 코로나 특위 명칭을 두고 한달 가까이 갈등을 빚어왔다. 민주당은 공식 명칭인 코로나 19 사용을 주장했고, 미래통합당은 중국 눈치를 보고 있다며 '우한' 지역 명침을 넣어야 한다고 맞서왔다. 김한표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구에서 3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엄중한 사태가 됐다”며 “우리 당에서 명칭과 위원장을 양보해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후덕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가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정부가 코로나 대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