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중대본부장으로서 첫 회의를 대구에서 진행했다. 정 총리는 당분간 대구에 상주하면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지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회의에 앞서 “정부의 대응과 현장에서의 체감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제가 이 곳 현장에 머무르면서 이런 차이를 최대한 좁히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공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0시부터 마스크 수출이 제한되고, 공적 유통망을 통한 공급이 늘어난다. 이제 국민들께서 쉽게 구입하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재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에 가장 빠른 시간내 전국 농협, 우체국 등 공적유통망은 물론 약국과 마트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최우선적으로 배정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의료진에 대한 지원도 부탁했다.
정 총리는 “다행히 많은 의료진이 전국에서 자원해 달려와 주셨고, 대구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다”면서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진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정부는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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