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 부문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비싸며 가장 복잡하다. 1인당 연간 지출은 헬스케어와 장기요양을 합친 것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다. 거의 4조달러에 이른다. 왜 그렇게 비싼가. 미국 의료 부문은 민간이 운영, 수익성이 매우 높다. 평균 9.64%의 순이익(미국 경제 8위), 45.6%의 GM(미국 4위)을 가져오고 있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주목할 정도로 수익률이 21.6%에 이른다.
미국 의료 서비스는 소매클리닉, 직장클리닉, 긴급치료 및 외래수술센터와 같이 저렴하고 투명한 가격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에게 가까운 공급 업체 유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는 매년 6%에서 26%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골이나 원격 치료센터가 문을 닫는 등 다른 지역은 감소하고 있다.
무엇이 급성장하고 있는가. 이런 현상은 왜 발생하는가.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어느 곳에서나 똑같다. 즉 더 오래 살고 더 많은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급속한 고령화 인구들이다. 나쁜 예방 및 생활 방식 때문에 그들은 더 아프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돈이 필요하다.
시장 변화에 대한 촉매제는 서비스 보상 규칙을 서비스당 수수료에서 결과 기반의 모델로 변경하면서 나타났다. 미국의 규정 변화다. 과거에는 의료 제공자들이 더 많은 시술에 더 많은 돈을 받았다. 이제 그들은 더 건강한 환자가 더 많은 돈을 지불받게 된다.
대규모에서 소규모로의 전환, 가정 기반과 모바일 사업자(소매병원, 가정에서의 자기 관리 및 인구 노령화에 따라 점점 더 필요할 방문 간호사를 위한 도구)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제공자가 사용하는 도구는 작으면서도 높은 수준의 운영 품질과 사용자 친화성을 보여야 한다. 또 낮은 수준의 인력 자격 요건을 갖춘 사용자가 오류를 범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그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더 많은 부가 가치를 위해 고급 분석을 사용하는, 운영하기 쉬운 도구를 필요로 한다. 건강제품, 원격관리(특히 농촌 지역)가 크게 성장했다. 이 사업군은 사람들이 아프지 않도록 감시하고 지도하고 예방하기 위한 참신한 제품과 운영을 필요로 한다.
그럼 한국 기업에 주요한 기회는 무엇인가. 한국은 세계 1위의 건강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고품질의 제품 생산자들이 있는 본거지다. 한국 기업은 뛰어난 하드웨어(HW)와 로봇공학으로 유명하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기업들은 더 나은 소프트웨어(SW)와 인터페이스를 만든다. 필자는 한국 제조업체들이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그들의 독특한 노하우를 이용, 동급 최고의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할 것을 권한다.
또 미국 시장을 개척할 때 CVS헬스나 월마트와 같은 지역 혁신자들과 협력, 시장성이 완전한 솔루션에 제품을 삽입할 수 있는 최상의 전략을 꾀해야 한다. 미국 구매자의 기호와 기대에 따라 개발된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 한국 제품이 미국 의사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환자 경험이나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기업은 미국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때 더 빠른 결과를 만들고, 시행착오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시키려면 미국 시장에 정통한 숙련된 현지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빠른 시장 정착의 결과를 낳는다.
임수지 보스턴 트라이벌비전 월드와이드 수석 부사장 sim@tribalvis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