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임산부 및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운항 항공편 축소로 유휴 인력이 늘어나자 연차 소진도 지속 독려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27일부터는 접객·정비 직원을 제외한 일반직원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와 서소문 사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임직원은 출근 시 체온을 측정하고 사옥에 출입하도록 했다.
임직원 간 회식과 불필요한 모임도 지양하도록 권고했다. 내달 2일로 예정된 창립기념식은 취소됐다.
대한항공은 전 직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재차 안내하는 등 위생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늘어난 유휴 인력이 출근해 직원이 불필요하게 모이는 것을 지양하기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임직원이 연차휴가를 사용하도록 장려했다. 대한항공은 해가 바뀌어도 연차가 소멸되지 않고 누적돼 연차휴가 신청자가 많다고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달 4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되 이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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