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1638명 자가격리 조치"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된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 11만명 중 1600여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27일 24시까지 총 11만4068명(53.7%)에 대한 확인이 완료됐으며 그 중 유증상자 1638명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돼 코로나19 진단 검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천지 예수교회 본부로부터 입수한 전체 국내신도 중 19만4781명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 전담공무원이 증상 유무를 조사 중이다. 전체 조사 대상자는 입수된 총 21만2324명 중 미성년자(1만6680명)와 주소지 불명자(863명)를 제외한 수치다.

김 총괄조정관은 “무증상자는 능동감시 중이며 특히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직업군에 근무하는 신도는 자발적으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도록 신천지 예수교회 본부에 요청했다”면서 “협조가 미진할 경우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교육생 6만5127명의 명단도 입수해 각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했다. 현재까지 입수한 총 31만732명의 전체 명단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출입국 기록 등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