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보호원 디지털포렌식센터가 국제인정기관 ANAB(ANSI National Accreditation Board)로부터 'ISO/IEC 17025' 인정을 획득했다.
ISO/IEC 17025 인정은 시험소 또는 교정기관 능력에 관한 일반 요구사항을 규정한 표준 규격이다.
센터 운영 수준이 국제 수준으로 고도화됐다는 방증으로, 업무 처리 절차와 관리체계 등에 대한 국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다른 기관도 디지털포렌식 센터를 운영하지만 국제표준 인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터는 지난 2월 12일 한국저작권보호원 9층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지난해부터 국제표준 인정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 해 말 심사관들이 센터 현장 실사를 진행, 지난 달 최종 승인을 받았다.
윤태용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은 “이번 국제 공인이 보호원의 디지털포렌식에 대한 신뢰성과 증거력을 향상하고 저작권 침해 대응을 보다 전문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저작권보호원 디지털포렌식센터는 기존 디지털포렌식팀이 운영하던 증거분석실을 센터로 확대 개편, 디지털포렌식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 온라인 불법 복제물과 불법 사이트에서 벌어지는 저작권 침해 관련 증거 분석을 지원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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