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운영사 VCNC의 최대 주주인 이재웅 대표가 2일 향후 타다를 통해 얻을 모든 개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이 대표의 초강수다.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 투자를 받을 수 없어 회사 문을 닫아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날 이재웅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의 최대 주주로서, 앞으로 타다가 유니콘이 되거나 기업공개가 돼 이익을 억게 된다면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동료나 드라이버, 택시기사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젊은이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에 해당 법안을 폐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정안이 오는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5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현행 타다 사업 모델은 금지된다. 이 대표는 “국토부와 민주당이 폐기 못하겠다면 국회가 폐기해 달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타다 드라이버 1만명은 일자리를 잃고 타다 임직원들 역시 꿈을 꿀 기회를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원래 몇 년 뒤 기업공개를 앞두고 사회환원을 발표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이런 발표를 하면서도 타다금지법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게 우리 사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