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스마트교육 사업을 본격화한다.
수도권 30개 학교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초등학교 공교육용 프로그램 '톡톡체험교실'을 제공한다. 톡톡체험교실은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 통신, 디바이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U+tv '아이들나라' 초등학생 버전 톡톡체험교실로 고품질 콘텐츠를 활용한 실감형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해 시범 적용한 인천 10개 학교에 더해 1학기 경기도 20개 초등학교로 대상을 늘렸다”고 말했다.
디지털 교과서 등 스마트교육은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AP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부 교실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환경이 학교별 와이파이·네트워크 품질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수준에 좌우되고 콘텐츠 부족 등으로 스마트교육 도입은 더딘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LTE를 기반으로 기존 한계를 해결했다.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는 야외 이동수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콘텐츠 개발을 위해 에듀테크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와 손잡았다. 교사와 교육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꾸려 정규 교과과정에 맞춰 VR·AR 콘텐츠를 개발했다. 교사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활용가이드까지 제작·지원한다.
과학·사회 교과서 내 문화재와 지역명소, 동·식물 등을 AR〃VR·360도 카메라 기반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했다. 교사에겐 학생용 패드를 제어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지원, 수업 주목도를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00개 이상 초등학교에 톡톡체험교실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5~6학년 교육과정까지 대상을 늘린다. 공교육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홈런' 등 사교육 에듀테크 서비스에도 AR·VR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교육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전무는 “올해는 콘텐츠 확장에 집중하고 있어 이동형, 야외 수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빅데이터 기반 효과적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학생과 교사 간 소통 기능, 교육용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되는 고품질 AR·VR 콘텐츠에 기반한 스마트교육으로 품질은 강화될 전망이다.
조 전무는 “5G 커버리지가 확대되고 지원 디바이스가 늘어나면 대용량 콘텐츠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스마트교육 정착과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