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FT는 815억원을 투자해 동박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회사는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21년 3분기까지 정읍공장 내에 연산 1만톤 규모 제5공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초 상업 생산이 목표이며 5공장이 가동되면 KCFT의 총 생산능력은 약 4만톤이 된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이차전지 음극 집전체로 쓰이는 핵심 소재다. 전지용 동박은 얇을수록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 고용량화와 경량화에 중요하다.
국내 동박 제조사는 KCFT, 일진머티리얼즈, 두산솔루스가 꼽히는데 KCTF는 4마이크로(㎛) 두께의 아주 얇은 동박 제조 기술을 보유했다. SKC가 1월 KCFT 인수를 완료해 SKC의 자회사가 됐다.
KCFT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고객사가 있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공장을 세워 고객사 밀접 지원을 통한 사업 확대를 위해서다. KCFT는 현재 SKC와 함께 해외 진출 방안을 종합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CFT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가 원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고기능 제품 생산 기술력과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발전시키는 데 투자를 강화,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