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버스업계에 "고속도로 통행료 한시 면제 추진"

김현미 장관, 버스업계에 "고속도로 통행료 한시 면제 추진"

정부가 승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속·시외버스 업계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버스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기간 중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한시적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월 다섯째주동안 고속버스는 승객이 지난 해 99만명에서 26만명으로, 시외버스는 320만명에서 95만명으로 70~80% 감소했다.

통행료 면제와 함께 금융상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에 대해서는 산은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고속·시외버스를 탄력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승객 감소로 일부 휴업 등이 필요한 버스업계에 대해서는 고용 유지지원금을 적극 활용할 것을 독려했다. 전세버스는 계약이 다수 취소되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대해 특별고용위기업종 지정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을 위해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고시 절차를 거쳐 감면을 추진한다.

김 장관은 버스업계에 “지자체에는 버스재정을 조기 집행토록 하고, 앞으로 지자체가 추경편성 등을 통해 버스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고속버스 차량에 대한 소독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터미널 대합실, 매표소 및 무인발권기 등에 대한 방역 및 소독활동도 점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