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측위시스템(GNSS) 솔루션 전문기업 비티비엘(대표 이승진)은 L1/L2 밴드를 지원하는 선박과 산업용 고성능 액티브 안테나 'BQA-9833AW'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BQA-9833AW'는 넓은 밴드의 무지향성 특성을 가진 'Quad-rifilar Helix' 형태의 안테나로 High-gain Active 회로를 추가해 GNSS 전 대역을 평탄하게 지원하는 특성을 지닌 고성능 GNSS 수신 안테나다.
미국 인공위성 총칭인 위치항법시스템(GPS)는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 여러 곳에서 쓰이고 있으며 위치 계산은 삼각 측량을 이용해 사용자 및 차량 등 위치를 계산한다. 최근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중국의 베이더우(BEIDOU), 유럽의 갈릴레오(GALILEO) 등 여러 국가에서 자국 인공위성을 추가함에 따라 이들 인공위성을 모두 통칭해 'GNSS'라고 하고 있다.
현재 쓰이고 있는 GNSS 모듈 정밀도는 민간 채널인 L1 밴드를 사용했을 때 약 5m 이상이 되어 그 보다 높은 정밀도를 요하는 제품에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군사 위성인 L2 밴드가 민간에 개방되면서 L1/L2 밴드를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을 비티비엘이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회사는 제품의 위치정밀도를 1m 이내에 들어올 정도로 정밀도를 대폭 향상했다.
현재도 L1/L2 밴드를 지원하는 안테나는 일부 존재하지만 크기가 크고 설치 면적 제약과 기존대비 가격이 고가라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비티비엘이 이번에 개발한 'BQA-9833AW'는 L1/L2 밴드의 안테나 크기를 대폭 축소해 보다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티비엘은 'BQA-9833AW의 L1/L2 지원 제품 이외에 지속적으로 L1/L5 등을 지원하는 Multi-Band Helix Antenna 등 다양한 제품 안테나 솔루션과 L1/L2 밴드, L1/L5 밴드 등 고정밀 GNSS 모듈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응용해 'Quectel' 통신 모듈과 연계한 신규 고정밀 위치추적 제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어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