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주도권을 쥐기 위해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이 본격화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남테크노파크는 최근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장비구축 수요 조사 대행사 입찰에 돌입했다.
최종 선정된 조사 업체는 3주간 혁신공정센터 장비 구축에 관련해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 수요를 파악하는 과업을 수행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150개 이상 디스플레이 산업 관련 기업이다. 기업 형태 및 소재 지역, 업종, 규모 등에 따른 사업 현황을 비롯해 기술 현황, 혁신공정센터 구축 장비 및 시설 활용 의사, 운용 방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 조사 결과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을 위한 장비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활용된다.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중소·중견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개발품을 평가할 수 있는 2세대 규모 생산라인을 만든다. 이를 활용하는 중소·중견기업이 공정 개발 및 시험 평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가 수행한 개발품 검증 형태를 또 이들이 개발한 소부장과 모듈에 적용할 수 있는 공정도 마련한다. 검증 결과를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에 제공해 전·후방 산업을 연계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앞으로 △박막트랜지스터(TFT)·패널 설계 소프트웨어(SW) 및 신뢰성 시험 장비 4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시험평가 장비 및 공정 유틸리티 31종 △모듈, 소재, 광, 신뢰성 시험평가 장비 14종 △OLED 혁신공정 장비 12종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충남테크노파크는 “디스플레이 시장변화에 능동 대응하고 기술 혁신을 주도할 혁신 인프라 구축할 것”이라면서 “상생협력 체계로 기업 지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