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롱텀에벌루션(LTE)을 지원하는 '폴더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키패드를 탑재한 전통적 피쳐폰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와 수험생 등 틈새 수요를 공략한다.
LG전자는 2분기 'LG 폴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20만원대로, 이통사와 구체적 출시 일정과 출고가를 협의 중이다.
LTE 폴더폰은 모바일 데이터로 간단한 인터넷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 기반을 둔 폴더폰 전용 커스텀 운용체계(OS)를 적용했다. 다만 구글플레이를 통한 일반적인 앱 설치와 이용은 제한적이다. 전화와 문자 등 기본 기능만 원하는 수험생에게 유용하다.
전작 LG 폴더와 같이 데이터 사용 없이 청취 가능한 FM라디오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년층 등 수요에 맞춘 특화 기능으로 통신망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는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은 이후에도 꾸준히 폴더폰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갤럭시 폴더2와 2019년 갤럭시 폴더2 개선 모델을, LG전자는 LG 스마트 폴더와 LG 폴더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유지 중이다.
팬택으로부터 '스카이' 브랜드를 인수한 착한텔레콤 역시 지난해 '스카이 3G 폴더폰'을 출시한 바 있다.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을 운영하는 세종텔레콤 또한 매직홀, 꼬모폴더, 코비폴더 등 폴더폰을 프로모션 요금제와 함께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청소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층이 주 대상”이라며 “전통적인 폴더폰 디자인이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폼팩터라는 판단 아래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키패드 탑재 피처폰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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