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 "요양원·콜센터 등 집단 감염 대처 고심"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문가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문가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감염병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집단 감염 대응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김남중 서울대병원 교수,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김종헌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만났다.

정 총리는 최근 요양원이나 콜센터와 같은 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현 상황을 평가하고 전문가 의견을 요청했다.

이날 새벽 WHO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자 향후 정책 설계 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총리는 “최근에는 요양원이나 콜센터와 같은 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늘어나 중대본으로서는 굉장히 긴장을 해서 어떻게 적절히 대처를 해야될까 고심하고 있다”며 간담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정 총리는 국내 전파를 막는 것과 더불어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 이란, 일본, 미국과 같은 국가로부터의 해외유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하도록 하는 방역 체계로 전환토록 도와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것이 중론인 것 같은데, 정부로서는 전문가들의 말씀을 잘 듣고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