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돌봄 오후 7시까지..전국 27만여 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완료

유은혜 부총리가 수원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해 긴급돌봄과 공기정화장치 설치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가 수원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해 긴급돌봄과 공기정화장치 설치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교육부 제공

정부가 오전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긴급돌봄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돌봄수요는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번 주까지 전국 약 27만여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도 완료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12일 경기 수원시 소재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공기정화장치 설치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신학기 개학 연기에 따라,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돌봄은 오후 5시까지 제공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6일 교육부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오후 7시까지로 두시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9일까지 긴급돌봄 3차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전국의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유아 8만2701명, 초등학생 6만 490명, 특수학교 1315명으로 총 14만4506명이 긴급돌봄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은 전체 61만 9022명 중 13.4%가 희망했으며, 2차 수요 대비 0.8%가 늘었다. 초등학교는 전체 2.2%가 신청해 2차보다 0.3%가 증가했다. 특수학교는 전체 5.0%가 신청했다. 2차보다는 0.4% 증가했다. 시간은 늘렸지만 집담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는 이날 학교를 방문해 긴급돌봄 운영현황 및 방역용품 비축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매탄초등학교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상황도 점검했다.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은 지난해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 발표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 설치되는 매탄초등학교를 포함해 이번 주까지 전국 약 27만여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완료된다.

유은혜 부총리는 “어려운 시기에도 안정적인 돌봄을 위한 교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긴급돌봄이 꼭 필요한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