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부문을 별도법인 '티빙(가칭)'으로 분사한다. 상반기 JTBC와 OTT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CJ ENM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티빙사업부문을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사하기로 의결했다.
OTT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역량을 집중한 지속 성장과 JTBC와 합작법인 설립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티빙은 분사 이후 핵심사업 집중 투자, 외부 투자 유치, 전략적 사업 제휴, 기술 협력, 지분 매각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무구조도 개선할 방침이다.
신규 법인 사업목적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유통, 방송 프로그램 제작·구매, 판매·임대업 등으로 명시했다. 본점은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 15층에 소재한다.
티빙 분사로 JTBC와 합작법인 설립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지난해 9월 각사 보유 콘텐츠를 공동 서비스하는 OTT 법인 출범 계획을 발표했다.
CJ ENM 관계자는 “JTBC와 OTT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 논의 중”이라면서 “상반기 중 합작법인 출범이 변함없는 목표”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