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향해 뛴다]<12>이소영 “젊고 활기찬 국회, 직접 만들겠다”

“정치가 바뀌면 좋겠습니다. 평소에도 생각해온 바이지만 정치계에 입문한 후 많은 분으로부터 국회에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에너지·환경 정책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여러 정당과 만나며 같이 논의해 온 만큼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왕시과천시 예비후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왕시과천시 예비후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시과천시 예비후보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 해법을 모색하는 국회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청년이 이끌어가는 새로운 국회를 이끌어보겠다는 서른다섯 젊은 피의 패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민주당 인재영입 8호로 정치에 입문, 이제 갓 두 달을 넘긴 새내기지만 정책 부문에서는 베테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심위회, 3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워킹그룹 등에서 국가 에너지·환경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지금도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을 활동한다. 에너지·환경 분야 전문 인재로 총선에 나선 인물이다.

이 후보가 정치에 뜻을 품게 된 계기는 '답답함' 때문이다. 법안과 정책 관련 여러 제안을 해왔지만 정작 최종 난관이라 할 수 있는 국회에서 한계에 부딪혔다. 그는 “당연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했던 것이 통과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당의 제안을 받았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정 후반기 들어서며 초기에 비해 관심도가 낮아진 에너지·환경 정책 이슈도 다시 이끌어가야 한다. 이 후보는 이번 정부의 전반기 에너지 정책이 원전과 석탄화력 감축, 신재생에너지 확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이었다면 앞으로는 이와 관련된 산업 육성과 일자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왕시과천시 예비후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왕시과천시 예비후보,

“무조건 개발을 막는 것은 아닙니다. 온실가스나 미세먼지를 감축하면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산업이 만들어집니다.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시키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모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 후보의 이런 구상은 지역구 발전 모델에도 이어진다. 의왕은 물류와 산업단지가 모여 있고 인구도 늘어나며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과천은 정부청사 세종 이전 이후 새로운 형태의 도시재편 숙제를 안고 있는 곳이다. 그가 선거문구로 내건 '더 잘사는 의왕, 더 새로운 과천'은 이를 한마디로 축약한다. 개발과 재편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형태의 도시를 가꾼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국회에서도 발로 뛰는 실무자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일순위로 꼽은 소명은 지역민 목소리를 입법부에 전달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이다.

격식이 불편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불안하다. 실무자로 매일 살아오며 정부와 국회를 수시로 뛰어다녔다. 국회에 입성해도 이 같은 '루틴'을 이어갈 생각이다.

이 후보는 “정치가 바뀌어야 된다고 하지만 바뀌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며 “경제·일자리 등 정쟁의 이유가 없는 문제를 여야 구분 없이 함께 해결하며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