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진행 중인 원격수업을 무기한 연장한다. 기숙사 입주 학생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퇴소시키기로 했다.
KAIST는 16일부터 최소 2주 시행키로 한 원격수업을 연장 시행키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종료 시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로 정했다. 사태가 재빨리 진정되지 않는다면, 이번 학기 대면 강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후 대면 강의 전환 시 최소 2주 전에 공지할 예정이다.
이는 12일 긴급히 결정한 사항이다. 학·처장 등이 참여한 부총장단 회의 끝에 나온 결론이다.
KAIST는 또 학부생의 기숙사 거주도 제한한다.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서다. 현재 입주 학생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퇴소 조치한다. 이들은 학교로부터 광역시 단위로 귀가 버스를 지원받게 된다. 기숙사 퇴소조치 역시 원격수업과 일정을 같이 한다.
KAIST는 “코로나19가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발생하고 특히 이탈리아·독일 등 유럽에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는 등 매일 상황이 예측하기 힘들게 급변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이러한 부득이한 조치는 학생 생활 및 보건안전을 강화하기 위함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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