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6월로 예정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조치다.
WWDC는 애플이 해마다 세계 개발자를 초청해 새로운 운영체계(OS)와 신기술, 비전 등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행사다. 개발자·협력사 간 폭넓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을 통해 애플 생태계 확장을 촉진하는 장이다.
애플은 그동안 기조연설은 실시간 생중계했지만 이후 행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WWDC 기조연설을 비롯한 각 세션에 새로운 온라인 형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6월에 개최될 WWDC 2020는 전 세계 수백만 개발자에게 혁신적인 방식으로 전달될 것이며, 모든 개발자 공동체를 새로운 경험으로 한데 묶을 것”이라며 “전체 프로그램이 온라인 기조연설과 세션으로 구성돼, 전세계에 있는 모든 개발자 커뮤니티에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구성과 진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수주 내 발표 예정이다. 또 추가 프로그램 정보는 6월까지 이메일, 개발자 전용 앱, 애플 디벨로퍼 웹 사이트 등을 통해 공유한다.
WWDC 2020 프로그램에는 155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2300만명이 넘는 개발자가 등록했다. 애플 전체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와 차세대 앱 개발자에게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도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WWDC 온라인 개최로 수익이 감소할 새너제이(San Jose) 지역 단체를 위한 100만 달러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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