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80%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됐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24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약 80.8%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이 중 신천지 관련은 61.3%”라며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2%”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현재 전일 0시 대비 확진환자 7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162명이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9명이 추가로 확진돼(11층 2명, 10층 1명, 접촉자 6명)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124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또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 생명수교회 등을 통해 현재까지 13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되어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종에서는 해양수산부 관련 9일부터 현재까지 29명(직원 27명, 가족 2명)의 확진환자가 확인,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 전체 직원 79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그 중 2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76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 신도와 관련된 환자 발생이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더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에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전파의 연결고리”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장, 교회, PC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예방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27명, 위중하다고 분류되는 환자는 63명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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